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올 시즌 처음으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전격 방문했다.
최근 성적 부진과 코치진 이탈로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직접 다잡고, 내일부터 시작되는 한화솔루션 ‘무보수 책임 경영’을 앞두고 현장 경영의 고삐를 죄는 행보로 풀이된다.
30일 한화그룹과 구단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구장을 찾았다. 김 회장의 방문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선수단에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다.
실제 김 회장은 구장을 찾을 때마다 높은 승률을 기록해 팬들 사이에서 ‘승리 요정’으로 불린다.
한화 구단은 “김 회장이 시즌 초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단을 격려하고, 변함없이 팀을 신뢰하고 지지해 주는 팬들과 함께 이글스를 응원하고자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던 한화는 올해 불펜 난조와 공수 엇박자가 겹치며 29일 기준 공동 7위(11승 15패)에 머물러 있다.
특히 양상문 투수코치가 건강상의 이유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등 코치진과 선수단 모두가 초반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팬들은 전날까지 15차례나 홈 구장을 가득 채우며 뜨거운 성원을 보내고 있다.
김 회장의 이번 대전행은 올해 초부터 이어진 ‘현장 밀착형’ 경영 행보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지난 1월 김 회장은 장남 김동관 부회장과 함께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를 찾아 “어려워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우주 산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그룹의 미래 먹거리부터 야구단까지 직접 챙기며 경영 전면에서 소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김 회장은 5월 1일부터 한화솔루션에서 급여를 받지 않는 ‘무보수 경영’에 돌입한다.
대규모 유상증자 논란 속에서 태양광·화학 업황 둔화에 따른 재무 구조 개선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총수가 직접 총대를 메겠다는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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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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