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샀다 팔았다 안 해요"…10대 개미들 쓸어 담은 종목 봤더니

입력 2026-05-01 15:19   수정 2026-05-01 15:39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성년자의 주식 투자 참여가 커지고 있다. 단순 체험 수준을 넘어 ETF 중심의 장기·분산 투자 성향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1일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미성년자 및 부모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성년자 계좌 개설은 전년 동기 대비 272% 급증했다. 특히 비대면 계좌 비중이 58.4%로 나타나 모바일 기반 투자 진입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미성년자 계좌의 평균 잔액은 약 1000만원 수준으로, 단순 용돈 투자보다는 중장기 자산 관리와 금융 교육 수단으로 활용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투자 종목을 보면 안정성과 분산을 중시하는 성향이 두드러진다. 국내 주식에서는 삼성전자가 가장 많이 거래됐고, 이어 TIGER 미국S&P500 ETF, SK하이닉스, KODEX 200 ETF 등 대형 우량주와 지수형 ETF가 상위권이었다.

해외 투자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 글로벌 대형주와 함께 Invesco QQQ Trust, SPDR S&P500 ETF, Vanguard S&P500 ETF 등 미국 지수형 ETF 비중이 높았다.

미성년자 계좌는 매매 빈도가 높지 않은 대신 대형주와 ETF를 장기간 보유하는 경향이 강했다. 투자 경험 비중은 국내 주식이 약 52%로 가장 높았고 해외 주식(17%), 기타 금융상품 순이었다.

증권업계는 이러한 흐름을 ‘교육형 투자’로 해석한다. 모바일 비대면 계좌 개설이 확산하면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자산을 관리하고 투자 경험을 쌓는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비대면 기반 계좌 개설 증가와 함께 미성년자 투자도 장기·분산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금융 교육 콘텐츠와 글로벌 투자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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