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학공업 쌀' 황산 수출 중단할 듯…배터리 비상

입력 2026-05-01 17:28   수정 2026-05-02 00:49

중국이 이달부터 정유, 배터리 등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기초 소재인 황산 수출을 전면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가중된 상황에서 ‘자원 무기화’ 전략을 본격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내 배터리업계는 수출 통제가 현실화할 경우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황산 수출국인 중국은 최근 자국 생산 업체에 황산 수출 물량을 줄이고 이달부터는 아예 수출을 중단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황산 수출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이 실제 수출 금지에 나선다면 황산 가격은 크게 치솟을 전망이다. 중동 지역의 황산 수출량도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한 후 급감해 중국 대체 시장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올해 1월 t당 22만원 수준이던 황산 현물 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두 배가량인 40만원까지 올랐다.

구리, 아연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황산은 인산염 비료 생산의 핵심 원료다. 중국의 황산 수출 통제가 본격화하면 비료업계도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전기차·배터리업계로의 피해 확산이 불가피하다. 황산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정에 필수적으로 투입되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정부는 아직 황산 수출 통제를 공식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중동 전쟁 장기화와 중국의 황산 수출 통제 가능성에 따른 피해를 주시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황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공급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