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초면 치매 예방"…美서 조회수 폭발한 '손가락 운동'

입력 2026-05-02 20:32   수정 2026-05-02 21:14

최근 미국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핑키 타임'이라 불리는 손가락 운동이 뇌 건강 증진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1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핑키 타임은 특정 손가락 동작을 반복하는 일종의 체조다. 검지와 중지를 교차해 붙이고 약지와 엄지를 맞댄 뒤 그 상태에서 새끼손가락만 위아래로 움직이는 방식이다. 현지 SNS에서는 이 동작이 알츠하이머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관련 영상들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손가락 운동이 뇌를 자극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임상 심리학자인 켈리 곤더먼 박사는 "평소 쓰지 않던 새로운 동작에 집중하면 뇌의 운동 피질과 소뇌 등 다양한 영역이 활성화된다"며 "근육과 관절의 협응이 필요한 이 동작은 뇌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운동 효과를 맹신하거나 이를 인지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곤더먼 박사는 "특정 동작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주로 사용하는 손이나 관절염 여부, 주의력 차이에 따라 다양할 수 있다"며 "핑키 타임을 잘하지 못한다고 해서 이를 뇌 건강이 좋지 않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루 10초의 손가락 운동만으로 알츠하이머를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으나 새로운 신체 기술을 익히고 손과 뇌의 협응력을 높이는 활동이 인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은 연구로 뒷받침되는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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