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3사, 하루 새 1.5조원 수주 랠리

입력 2026-05-04 17:30   수정 2026-05-05 00:31

국내 조선 ‘빅3’인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 에너지 인프라 관련 장비를 잇달아 수주했다.

한화오션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3척을 5074억원에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들어 총 10척의 암모니아운반선 계약을 따냈다. 한화오션은 친환경 연료 기반 선박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선급(KR)과 15만CBM(㎥)급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개발에 나서는 등 수요 확대에 대비해 선박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KSS해운과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3척 건조 계약을 이날 체결했다. 금액은 총 5048억원이다. 이 선박은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9년 하반기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운반선 18척 등 모두 86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선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 1척을 4848억원에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FSRU는 부유식 저장 설비로 ‘바다 위 LNG 터미널’로 불린다. 육상 터미널보다 건조 기간이 짧아 신속한 에너지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 밸류체인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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