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영재학교 입시…'삼전닉스 효과' 있을까

입력 2026-05-05 17:52   수정 2026-05-06 00:16

2027학년도 전국 영재학교 입시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의과대학 진학 열풍과 이에 따른 제재로 다소 주춤하던 입학 경쟁률이 대기업 취업이 보장되는 이공계 학과 선호도 확대에 따라 다시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8개 영재학교가 6일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시작으로 차례로 입학 원서를 받는다. 2027학년도 영재학교 모집 인원은 정원 내 기준 789명이다.

학교별로는 서울과학고와 경기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가 각각 120명으로 가장 많다. 대구과학고와 대전과학고, 광주과학고는 90명씩을 뽑는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84명,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75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 인원 가운데 전국 단위 선발은 419명(53.1%), 지역 단위 선발은 370명(46.9%)이다.

영재학교 입학 전형은 대체로 3단계로 나뉜다. 1단계 서류 평가(학생 기록물 평가), 2단계 영재성 검사(창의적 문제 해결력 검사), 3단계 영재성 다면 평가(과학영재캠프) 순이다.

최근 수험생 사이에 의대 열풍이 불면서 영재학교의 인기는 다소 주춤했다. 영재학교의 설립 목적이 과학 영재 양성인 만큼 의대에 진학하면 장학금과 지원금을 회수하는 등 불이익을 줬기 때문이다. 영재학교 입학 경쟁률은 2025학년도 5.96 대 1로 올랐다가 지난해 치러진 2026학년도 입시에서 5.72 대 1로 떨어졌다.

입시업계에서는 영재학교 수요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의대 선호 현상은 여전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기업의 계약학과 진학을 원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공계 진로 선호 현상으로 영재학교 경쟁률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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