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사업, 북미 B2B로 확장

입력 2026-05-06 17:53   수정 2026-05-07 00:58

LG전자가 북미 1위 세탁솔루션 기업 CSC서비스웍스와 상업용 세탁기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년간 협업한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성과를 토대로 북미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 레인볼트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CSC 경영진은 지난달 말 LG전자의 경남 창원 공장과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를 잇달아 방문했다. 두 곳은 LG전자의 가전 제조와 연구개발(R&D) 역량을 밀집한 핵심 거점이다. 레인볼트 CEO는 곽도영 LG전자 북미지역대표(부사장)와 회동해 협업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상업용 세탁기 공급 물량을 늘리고 소프트웨어(SW)를 아우르는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지난해 5월 상업용 세탁기 공급 계약을 맺으며 협력의 물꼬를 텄다.

LG전자는 성숙기로 접어든 가전 시장의 돌파구로 B2B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현지 건축업자(빌더)를 통해 빌트인 가전을 납품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핵심 경쟁력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 성능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세탁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주요 가전 6개 품목에서 미국 시장 점유율 1위(22%)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내장한 ‘똑똑한 가전’을 앞세우고 있다. 고객의 생활 방식에 맞춰 에어컨 풍향을 조절하거나 옷감에 맞는 세탁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LG전자의 B2B 사업 관련 매출은 계속 늘고 있다. LG전자의 전체 매출에서 B2B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27%에서 지난해 36%로 올랐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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