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선박 추진 시스템 기업 드라이브포스(대표 윤성식)가 케이조선과 공동 개발한 ‘1만1000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용 전기추진 시스템(EPS)’에 대해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개념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양사가 지난해 체결한 전기추진 선박 공동 개발 협약에 따른 결과물이다. 회사 측은 전력 변환 및 추진 제어 기술이 대형 상선의 운항 조건에서도 기술 타당성과 안전성을 확보했음을 국제 선급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이브포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고효율 전력변환(Inverter) 및 추진 모터 제어 알고리즘, 선박 운항 패턴 최적화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상선급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통합 시스템 설계 등을 담당했다. 이를 통해 기존 연안선 및 관공선 중심의 전기추진 적용 범위를 중소형 상선 시장으로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앞서 한국선급(KR)과 이탈리아선급(RINA)으로부터 관련 인증을 확보한 바 있으며, 이번 로이드선급 인증 추가로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한 인증 체계를 강화하게 됐다.
지난 27일 진행된 인증서 수여식에는 윤성식 드라이브포스 대표, 고태현 케이조선 기술부문장(전무), 김영두 로이드선급 부사장 등이 참석해 차세대 친환경 스마트 상선 개발을 위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드라이브포스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현재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 측은 상선 시장 진입이 매출 확대와 기술 경쟁력 입증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성식 대표는 “이번 로이드선급 AIP 획득은 국산 전기추진 시스템이 글로벌 상선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 시스템 통합 기술력을 기반으로 친환경 선박 전환 흐름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해사 산업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에 따라 전동화 및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다. 드라이브포스는 향후 다양한 선종과 대형 프로젝트 수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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