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영구 복당금지" 초강수에도 무소속 김관영, 전북도지사 선두

입력 2026-05-11 17:53   수정 2026-05-21 13:33

더불어민주당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를 향해 ‘영구 복당 금지’라는 초강수를 뒀음에도 전북 민심은 당의 기대와 다르게 흐르고 있다. 강력한 압박에도 김 후보가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9~10일 전북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북지사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3.2%가 김 후보를, 39.7%가 이 후보를 꼽았다. 이어 양정무 국민의힘 후보가 4.2%로 뒤를 이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ARS자동응답 방식.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눈에 띄는 점은 정당 지지도와 후보 지지도 간 괴리다. 이번 조사에서 전북도민의 민주당 지지율은 76.0%에 달했지만, 정작 민주당 지지층의 41.4%는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김 후보의 ‘인물론’이 민주당의 ‘조직력’을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김 후보는 ‘대리기사비 지급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이를 두고 김 후보는 “정청래 대표가 주도한 ‘김관영 죽이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 후보의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전날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복당은 영구적으로 불가하다”고 다시 한번 쐐기를 박았다.

전북은 그동안 ‘경선이 곧 본선’으로 불리던 민주당의 절대 텃밭이었다. 통상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중앙당 차원의 지원이 집중되지 않는 곳이지만, 이번엔 기류가 심상치 않다.

김 후보는 바닥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그는 이날 전주 송천동 농수산물시장에서 도매상인 이복임 씨를 후원회장으로 영입하며 “오직 ‘도민 소속’ 후보로서 끝까지 현장을 지키겠다”고 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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