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칸 너무 덥다" 美 열차서 시신 6구 발견…1구는 선로 인근서

입력 2026-05-12 22:17   수정 2026-05-12 22:23


미국 텍사스주 라레도의 한 철도 차량기지 화물열차 화물칸에서 6명이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이튿날 샌안토니오 철로 주변에서도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11일(현지시간) NBC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0일 시신 6구가 먼저 발견된 뒤 11일 시신 1구가 추라고 발견됐다. 당국은 두 사건이 같은 열차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극심한 더위 속 밀입국 과정 중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지 경찰은 화물칸 안에서 여러 시신을 발견했다는 화물열차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고, 검시 당국은 현장에서 6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검시 당국은 "희생자 발견 당시 현장 온도는 45도에 달했다"면서 "모두 고온 환경에서 발생하는 열 관련 질환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샌안토니오에서 추가로 발견된 남성도 같은 열차에서 떨어졌거나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그는 사망 전 다른 주에 있는 친척에게 "화물칸이 너무 덥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라레도에서 북동쪽으로 약 257㎞ 떨어진 곳이다.

지역 보안관은 11일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는 사망자(선로 인근 발견자)가 멕시코 거주자이며, 컨테이너를 통해 멕시코로 밀입국하려던 일행 중 한 명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열차의 출발지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당국은 희생자들이 멕시코와 온두라스에서 온 것으로 보고, 각국 영사관과 협력해 신원 확인을 진행 중이다. 희생자들의 휴대전화도 분석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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