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도매물가 전월대비 1.4% 상승…4년 만에 최고치

입력 2026-05-13 22:24   수정 2026-05-13 22:33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의 4월 최종 수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후 월간으로 1.4% 상승,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은 4월에 최종 수요 생산자 물가가 1.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6.0% 오른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0.5% 상승을 예상해왔다. 예상대로 유가 상승이 주요 원인이었지만,그것만이 원인은 아니었다.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화물 운송 비용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도매 물가상승률은 2025년 4월 이후 5.2% 상승해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연료를 포함한 상품 가격도 2022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에너지 비용은 전월의 더 큰 폭의 상승에 이어 4월에도 7.8% 상승했다.

서비스 비용은 1.2% 상승하여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분쟁에 민감할 것으로 예측되었던 운송 및 창고 서비스 가격은 화물 트럭 운송과 연료 소매업체의 마진 증가로 인해 5% 급등했다.

도매 가격은 인플레이션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곳이다. 보통 생산자 물가는 한두달의 시차를 두고 향후 소비자 물가에 전가되는 경향이 있다. 또 기업들이 높아진 에너지 및 운송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려 하면서 기타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 또한 상승할 위험이 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지 않는 가운데 4월 인플레이션은 3.8%까지 치솟아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은 곧 4%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란 전쟁이 종식되고 유가가 하락해야만 2%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서 벗어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임명한 케빈 워시가 연준 의장으로 취임해도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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