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 있다면 당장 버리세요"…의사들이 경고한 물건

입력 2026-05-14 17:07   수정 2026-05-14 17:08


영국의 한 20대 여성이 샤워 후 면봉으로 귀를 청소하는 습관 때문에 청력을 잃었던 상황을 전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외신 매체 더 선(The Sun)에 따르면, 스카이 반 렌스버그(21)는 샤워 중 면봉으로 귀를 청소하다 왼쪽 고막을 다친 뒤 청력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후 극심한 통증과 함께 금속이 부딪치는 듯한 이명 증상까지 겪었다. 그는 "2분도 안 돼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다. 이후 얼굴과 목까지 통증이 퍼졌다"고 말했다.

병원을 찾은 스카이는 고막 천공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치료를 받는 것이 두려웠던 그는 귀지 제거 시술을 미뤘다. 시간이 흘러, 한쪽 귀 청력 저하에 적응해 갔지만, 몇 년 뒤 또다시 면봉을 사용하면서 반대쪽 귀까지 손상됐다. 고막이 찢어지지는 않았지만, 귀지가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면서 청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였다. 결국 왼쪽 귀는 거의 들리지 않고 오른쪽 귀도 희미하게만 들리게 됐다.

스카이는 그때서야 귀지 제거 시술을 받았다. 쌓여 있던 귀지를 제거하자 청력이 대부분 회복됐다. 다행히 손상된 고막도 자연적으로 아문 상태였다. 그는 "세상이 이렇게 시끄러운 줄 몰랐다. 이제야 소리가 정상적으로 들린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면봉 사용이 귀지를 더 깊숙이 밀어 넣어 외이도 손상이나 귀지 막힘을 유발할 수 있다며 면봉 이용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 귀 안에 쌓인 귀지는 우리가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을 때 저절로 배출되기 때문에 따로 파낼 필요가 없다. 다만, 드물게 귀지가 귓구멍을 막았거나 체질상 귀지가 많이 생겨 불편하다면 병원을 방문해 안전하게 귀지를 제거하는 게 좋다. 만약 귀지가 많아 파내고 싶다면 면봉을 이용해 겉으로 보이는 귀지만 살짝 제거해야 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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