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9월에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수서발고속열차 운행사)의 조직과 운행, 애플리케이션까지 완벽한 통합 체제가 출범할 것입니다. ‘중련(重連·동력 장치가 있는 차량 두 대 이상을 하나로 연결) 운행’을 활용해 좌석난을 완화하겠습니다. ”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지난 14일 광주광역시 호남철도차량정비단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철도 통합의 가장 큰 기대효과는 ‘국민 편의 향상’과 ‘좌석난 해소’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2013년 분리된 코레일과 SR은 13년 만인 올해 9월 통합을 목표로 시스템 통합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김 사장은 “통합이 완료되면 승객은 KTX와 SRT 구분 없이 하나의 앱으로 모든 고속철도와 일반철도를 예약할 수 있게 된다”며 “수서역 출발·도착 노선 등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가는 노선에서 좌석 공급량 증가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급난 해소를 위한 해법은 KTX와 SRT를 하나로 연결해 운영하는 중련 운행이다. 김 사장은 “선로 용량이 포화 문제로 열차 운행 횟수를 무작정 늘릴 수 없는 상황이지만 중련을 통해 한 번에 나를 수 있는 좌석 공급량을 두 배로 확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통합 이후 철도 요금은 기존 KTX 대비 10% 할인된다. 통합 고속철도의 브랜드는 국민 인지도를 고려해 KTX로 단일화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김 사장은 “요금은 10%를 할인하면서 기존 마일리지 5% 적립 제도도 그대로 유지한다”면서도 “지난 15년간 KTX 요금을 한 번도 올리지 않은 만큼 재무적 압박이 큰 것도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요금 인상 등에 대한 논의는 국민의 동의를 전제로 차근차근 밟아서 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코레일의 매출은 7조3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3524억원으로 전년(736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그는 최근 다원시스의 차량 공급 지연 사태로 발생한 일반열차 노후화 문제 등에 대해서는 “국민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7월 중 혼잡도가 높은 노선을 중심으로 일반 차량 146량을 조기 재발주하고, 나머지 부족분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해 추가 발주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회사 개편 방안에 대해선 “수익형, 기능형 등 성격에 따라 통합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며 “생각보다는 빨리 자회사 통합이 가시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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