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최고가 1934원 '4연속 동결'…변동성 줄어 조정주기 2주→4주로

입력 2026-05-21 19:48   수정 2026-05-21 19:49

6차 석유제품 최고가격이 2~5차와 동일하게 L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확정됐다. 정부가 최고가격을 조정하는 간격은 기존 2주에서 4주로 늘렸다.

산업통상부는 다음달 18일부터 적용되는 6차 석유 최고가격을 이같이 동결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동안 계속 최고가격을 동결해 올릴 필요성도 있지만, 물가와 민생 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6차 최고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또 이번 6차부터 최고가격 조정 간격을 4주로 늘렸다. 최근 중동 전쟁이 교착 상태에 머무르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으로 유지되고 있고, 국내 주유소 가격도 휘발유와 경유 모두 L당 2000원대 초반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산업부는 “조정 주기가 늘어나면 주유소 사업자들의 재고 관리와 일반 국민들의 생활, 생계형 운전자들의 경제 활동 등에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다만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등 변화가 생기면 곧바로 최고가격을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HMM의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가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지만, 최고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산업부의 평가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좋은 신호지만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요인은 아니다”며 “중요한 건 가격 예측 가능성이 보장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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