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창업캠퍼스타운센터] 임대차 분쟁 예방을 위한 공간 기록·비교·정산 솔루션 개발 및 운영하는 기업 ‘원테이트’

입력 2026-05-27 07:19   수정 2026-05-2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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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테이트는 소상공인과 사회적경제 조직의 AX 전환을 돕는 기업이다. 한명수 대표가 2025년 12월에 설립했다.

“현장에는 기록이 남지 않거나 운영 방식이 비효율적이어서 불필요한 손실이 반복되는 문제가 많습니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도, 인력과 시간의 한계 때문에 실제 도입까지 이어가기 어렵습니다. 원테이트는 성북구 사회적경제센터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적 미션을 가진 스타트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AX 전환 워크숍과 실습형 교육을 진행해 왔습니다. 필요할 경우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 설계와 제작까지 연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확인한 문제가 임대차 현장의 기록 부재였습니다. 원상복구 기준은 모호하고, 구두 합의는 남지 않아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교육과 컨설팅에 그치지 않고, 이 문제를 실제로 해결할 수 있는 대표 솔루션으로 임대차 분쟁 예방 서비스 ‘공간실록’을 개발했습니다.”

원테이트의 대표 아이템인 ‘공간실록’은 임대차 분쟁 예방 솔루션이다. 단순히 휴대폰으로 사진만 찍어두는 것과 달리, 공간실록은 사진 보관에서 끝나지 않고 계약 내용, 구두 합의, 공간 상태를 하나의 서비스 안에 함께 기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입주 전후 공간을 체크리스트에 따라 기록하고, 음성과 텍스트로 합의 내용을 저장하며, 임대인과 임차인이 같은 자료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각 기록은 어느 부분에 관한 내용인지 바로 식별할 수 있고, 전후 비교도 가능하다. 또 기록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저장 구조를 적용해 위변조 위험도 줄였다.

공간실록은 단순히 ‘찍어둔 사진’을 남기는 서비스가 아니라, 분쟁이 발생했을 때 바로 확인하고 설명할 수 있는 ‘합의된 기록’을 남기는 서비스다. 원테이트는 이 솔루션을 통해 임대인과 임차인, 특히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이기 쉬운 소상공인들이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는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공간실록의 경쟁력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현장에서 바로 필요한 기능만 남겼다. 사진 촬영, 계약 내용 저장, 구두 합의 기록, 전후 비교, 정산 리포트까지 분쟁이 생기는 지점을 중심으로 설계했다.

둘째, 교육과 실전 적용 경험이 함께 쌓여 있는 솔루션이다. 원테이트는 단순히 기술만 만드는 팀이 아니라, 실제 소상공인과 사회적경제 조직을 만나며 AX 전환 교육과 현장 적용을 함께 해왔다. 그래서 기능을 ‘사용자 문제 중심’으로 설계할 수 있었다.

셋째,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낯설 수 있지만, 해외에서는 기록과 인벤토리, 보증금 분쟁 관리가 이미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영국은 2024년 기준 정부 보증금 보호제도 안에 등록된 임대보증금이 420만 건이 넘고, 일본도 매년 3만~4만 건의 임대차 상담이 접수되며 이 가운데 30~40%가 보증금·원상회복 관련입니다. 미국 역시 부동산 관리 소프트웨어와 관리 서비스 시장이 모두 크게 형성돼 있어 확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원테이트은 공간실록을 소상공인에게는 무료로 제공하고, 관리업체를 대상으로 구독형 수익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은 기록과 분쟁 예방이 꼭 필요하지만 비용 부담에 민감한 만큼,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대신 실제 현장에서 수요가 연결되는 수리업체, 철거업체 등과의 연계를 통해 추가 수익 구조를 만들고, 관리업체에는 반복 사용이 가능한 운영 도구로서 구독료를 받는 방식입니다.”

여기에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도 함께 연계할 계획이다. 원테이트는 공간실록을 통해 현장 문제를 해결하고, 이후에는 운영 효율화와 고객관리, 마케팅 자동화까지 이어지는 구조로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

“2025년은 현장의 문제를 확인하고, 실제 시장 반응을 검증한 시기였습니다. 인터뷰 151명, 베타테스트 71건, 유료 계약 50건을 만들었고, 매출은 5,175만원을 기록했습니다. 단순히 아이디어 차원에 머문 것이 아니라, 실제 고객이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할 의사가 있는 서비스라는 점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AX 전환 교육과 워크숍을 통해 소상공인과 사회적경제 조직의 현장 문제를 계속 접하면서, 교육만으로 해결되는 문제와 실제 솔루션이 필요한 문제를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공간실록은 그중에서도 반복성이 높고 시장성이 있는 문제를 제품으로 구체화한 사례입니다.”

한 대표는 “올해는 공간실록의 완성도를 높이고, 실제 현장 도입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는 웹 서비스 형태로 운영하고 있지만, 올해는 앱 출시와 함께 AI 비교 기능의 정확도를 높이고, 자동 정산 리포트와 전자계약 기반 추적 기능도 더 고도화할 예정입니다. 이 서비스는 한 번 체험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입주, 운영, 퇴거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돼야 하므로, 기술 자체보다도 사용성과 신뢰도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동시에 AX 전환 워크숍과 현장 적용 경험을 계속 축적하면서, 공간실록 외에도 소상공인의 실제 운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추가 기능과 연계 서비스도 넓혀갈 계획입니다.”

원테이트는 필요한 고객을 직접 만나는 방식으로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공공기관에서 교육과 워크숍을 통해 소상공인, 임대사업자, 사회적경제 조직과 먼저 접점을 만들고, 문제 인식을 확산한 뒤 실제 수요가 확인된 고객을 솔루션 도입으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공인중개사 네트워크와 현장 관계자들을 통한 직접 영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은 낯선 디지털 솔루션을 바로 구매하기보다, 먼저 필요성을 이해하고 신뢰를 쌓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단순 광고보다 교육과 현장 접점을 통해 문제를 직접 체감하게 하고, 이후 공간실록이나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같은 실제 도입으로 이어지게 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일본과 미국 시장 등 해외 진출도 차례대로 준비하고 있다. 먼저 일본은 원상회복, 보증금, 퇴거 정산과 관련된 분쟁 구조가 한국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아 초기 PoC를 진행하기에 적합한 시장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 검증한 서비스 구조를 일본 시장에 맞게 조정하면서, 현지 파트너와의 실증 가능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미국은 부동산 관리 시장 자체가 크고 관련 산업이 이미 체계적으로 형성돼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현지 파트너와의 연계를 통해 확장형 PoC를 준비해 나갈 생각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한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소상공인들이 기록 부재와 정보 비대칭 때문에 더 이상 불리한 위치에 놓이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차 현장에서는 사진 몇 장만 남기는 수준으로는 분쟁을 막기 어렵습니다. 앞으로는 계약 내용과 합의 내용, 공간 상태가 함께 기록되고, 필요할 때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테이트는 그 흐름 안에서 공간실록을 임대차 현장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록 서비스로 만들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소상공인의 현장 운영 문제를 AX 방식으로 해결하는 회사로 성장해, 기록 관리에서 운영 효율화, 마케팅 자동화까지 이어지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설립일 : 2025년 12월
주요사업 : 임대차 분쟁 예방을 위한 공간 기록·비교·정산 솔루션 개발 및 운영
성과 : 인터뷰 151명, 베타테스트 71건, 유료계약 50건, 매출 5,175만원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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