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이어 마이크론도 '1조달러 클럽'…SK하이닉스도 눈앞

입력 2026-05-27 05:57   수정 2026-05-27 05:59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 주가가 26일(현지시간) 20% 가까이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약 1500조원) 클럽에 진입했다.

27일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은 전 거래일보다 19.3% 상승한 895.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급등으로 마이크론의 시가총액은 1조100억달러로 늘어나며 1조달러 선을 넘어섰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 6일 국내 기업 최초로 시총 1조달러 클럽에 오른 데 이어 SK하이닉스도 시총 1조달러 진입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UBS가 마이크론의 목표 주가를 기존 535달러에서 3배 수준인 1625달러로 상향 조정한 점이 이날 주가 급등을 견인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단순한 질의응답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관측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UBS는 관련 보고서를 통해 "시장이 마이크론 주식에 보다 정상적인 밸류에이션 배수를 부여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AI가 메모리 산업 전반에 가져온 구조적 변화의 세부 내용이 구체화될수록 마이크론에 대한 재평가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은 그동안 업황 변동 폭이 크다는 업종 특성으로 인해 다른 반도체 기업들과 비교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왔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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