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120여개 운행 중지·변경…행신~서울 중단

입력 2026-05-27 07:19   수정 2026-05-27 07:20


지난 26일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일부 붕괴 사고로 인해 코레일이 27일 첫차부터 일부 열차 운행을 조정했다.

120여개 KTX를 비롯한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의 운행이 중지되거나 운행 구간이 변경되면서 출근길 열차 이용객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코레일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2분께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고가 구조물이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해 서울시 등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물이 낙하하면서 서울역∼신촌역 간 전차선을 건드려 단전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KTX는 서울∼행신역, 전동열차는 경의선 서울∼수색 간 운행이 각각 중지됐다.

코레일은 서울시의 복구 작업에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해 이날도 서울∼행신역 구간 KTX 운행과 경의선 서울∼수색 간 운행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기차 노선별 운행 구간도 전면 조정됐다.

경부선·호남선 KTX는 서울∼부산역 및 용산∼목포·여수EXPO역 구간만 운행하고, 강릉·중앙선 KTX는 청량리∼강릉 및 청량리∼부전역 구간만 다닌다.

다만 KTX별로 평소 정차하지 않고 지나가던 정차역에도 모든 KTX가 임시 정차하게 되면서 열차 지연이 예상된다.

아울러 이날 오전 5시13분 서울역을 출발할 예정이던 부산행 KTX 1호 열차 등 120여개 경부선·호남선·경전선·동해선·전라선 등 KTX 열차의 운행이 중지되거나 운행 구간이 변경됐다.

일반 열차의 경우 서울역 혼잡을 분산하기 위해 경부선 무궁화호는 대전∼부산역, 호남선 무궁화호는 서대전∼목포·여수EXPO역, 장항선은 익산∼천안역 구간만 운행한다.

모든 ITX-새마을과 ITX-마음 열차는 수원역에서 출발하고 또 도착한다.

일반 열차와 ITX의 운행이 제한된 것은 행신역으로 올라가지 못하는 KTX가 서울역에 머무르면서 발생하는 혼잡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코레일 측은 설명했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및 경의중앙선(문산∼용산∼용문)은 정상 운행한다.

경의선 일반 전동차는 문산역∼수색역 구간만 다니며, 서울∼수색 구간 운행은 중지된다.

코레일 측은 서울시의 복구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과 레일, 전기·신호 설비 등을 점검하고 정상 운행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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