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인천문학경기장. 이른 아침부터 경기장 일대는 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 단위 시민들로 북적였다. 한국맥도날드가 개최한 2026 맥도날드 해피워크’를 찾은 시민만 약 6000명에 달했다. 어린 자녀와 함께 온 젊은 부부부터 조부모를 동반한 대가족 등 저마다의 모습은 달랐지만, 아픈 아이와 그 가족을 돕겠다는 따뜻한 마음만큼은 같았다. 두 자녀와 함께 참가한 김 모씨는 “아이와 주말에 좋은 추억을 쌓으러 왔는데, 우리가 낸 참가비가 아픈 아이를 둔 가족들의 보금자리를 만드는 데 전액 쓰인다고 하니 발걸음이 훨씬 더 가볍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해피워크는 매년 5월 열리는 고객 참여형 대규모 기부 걷기 행사다. 지난 2024년 ‘패밀리 워킹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첫발을 뗀 이후, 해마다 규모를 키워나가며 올해로 3년째 따뜻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해피워크’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3㎞ 걷기 코스 곳곳에는 참가자들을 응원하는 ‘하이파이브 존’과 ‘치어리딩 존’ 등을 뒀다. 완주 후에는 메달과 함께 후원사에서 준비한 증정품을 제공했다. 가족 장기 자랑과 특별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펼쳐졌다.해피워크가 시민들의 열띤 호응을 받는 이유는 쉬운 기부 방식에 있다. 복잡한 절차 없이 가족과 함께 건강하게 걷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마음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낸 참가비 전액은 글로벌 비영리 단체 ‘RMHC Korea’에 전달된다. 장기 투병 중인 환아와 그 가족들이 병원 근처에 머물며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제2의 집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의 건립과 운영에 사용된다.
실제로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해피워크를 통해 조성된 기금을 포함해 총 10억여 원의 기부금을 RMHC Korea 측에 전달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6000명의 시민이 참여하면서 약 2억 8천만 원의 기부금을 마련했다. 이번 해피워크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수도권 내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건립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피밀’과 ‘행운버거’가 대표적이다. 고객이 어린이 세트 메뉴 ‘해피밀’을 구매할 때마다 50원의 기부금이 자동으로 적립된다. 올해 5월에는 기부금을 기존보다 2배 늘린 100원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 고객이 기부를 보다 쉽고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해피밀 구매 시 특별 제작된 기부 증서와 스티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연말연시에는 ‘행운버거’를 출시해 버거 1개당 100원의 기부금을 RMHC Korea에 전달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주말 이른 아침부터 경기장을 찾아 뜻깊은 걸음을 함께해 주신 6000명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모인 참가비는 물론, 매장에서 고객들과 함께 마련한 기부금이 환아 가족들을 위한 보금자리 마련에 소중히 쓰일 수 있도록 꾸준한 후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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