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의 구속되자…은현장 기쁨의 환호·소재원 "가짜뉴스 엄벌"

입력 2026-05-27 11:24   수정 2026-05-27 11:25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가 구속되면서 그간 의혹 제기에 시달려온 배우 김수현부터 '장사의 신' 은현장, 소재원 작가 등이 일제히 입장을 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협박, 강요미수 등의 혐의를 받는 김 대표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의 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가세연과 오랜 기간 진흙탕 싸움을 벌여온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의 은현장은 당일 실시간 방송에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방송 도중 속보를 접한 그는 기쁨의 환호를 질렀으나 이내 밀려오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5분여간 오열했다.

정신적 고통을 쏟아낸 은현장은 "2년 6개월 동안 욕을 안 먹어본 사람은 모른다"며 허탈해했다. 이어 그는 "가족까지 욕 먹고, 어머니 영정 사진까지 돌아다녔다. 내 이런 모습을 본 적 없었을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가세연이 제기한 주가 조작 및 코인 사기 연루 등의 의혹으로 심각한 매출 손실과 대규모 인력 감축을 겪었다고 주장한 그는 "허위 주장으로 회사 신뢰와 사업이 무너졌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아울러 은현장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나를 표적으로 삼아 대북송금설, 주가조작설, 중국인설까지 퍼뜨렸고 그 여파로 회사와 협력 업체가 무너졌다"며 가세연이 자신을 공격해 벌어들인 수익만 수억에서 수십억 원대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공격 대상을 바꿔가며 조회수를 올리는 이른바 '사이버 렉카' 구조에 대해서도 "쯔양·김수현 등으로 대상을 바꿔가며 수익을 챙겼다. 50억을 벌고 벌금 300만 원 내면 남는 장사 아니냐"며 "이 구조가 계속되니 '렉카 문화'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할 만큼 몰렸던 과거를 떠올린 그는 "김수현 마음을 안다고 했는데, 하루 종일 여론의 뭇매를 맞는 심정이 어떤지 안다는 거였다. 나도 한강을 몇 번 갔다"고 덧붙였다.

소재원 작가 역시 김 대표의 인신구속을 두고 SNS에 글을 올려 사필귀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소 작가는 "제 가짜뉴스를 유포했던 김세의가 드디어 구속이 됐다"라며 사법부의 판단을 반겼다. 그는 "제 가짜뉴스 처벌에 대해서는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고 멀지만 반드시 가짜뉴스를 퍼트린 자는 엄벌에 처한다는 선례를 남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감 생활을 하게 된 김 대표를 향해 "마지막으로 세의야. 안타깝지만 너 교도소에서 쉽게 못 나올 것 같아. 왜냐고? 두고 보면 알 거야"라고 비판했다. 또 "오늘 밤 잠자리가 바뀌어서 잠도 안 오고 마음이 착잡할 텐데 내가 더 힘들게 해서야 되겠니. 교도소에 적응할 쯤 알게 해 줄게. 나도 참 착하다 그치. 널 배려해서 입 꾹 닫는 참을성도 보이고"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널 위해서 진심으로 조언하지면, 나올 생각으로 발버둥 치지 말고 그냥 교도소가 네 집이려니 생각하고 받아들여. 나오려면 아주 긴 시간이 걸릴 것 같으니까"라고 부연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2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수사기관을 통해 밝혀진 구체적인 위·변조 정황에 대해 "수사 결과,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김수현 씨에 대해 제기한 각종 의혹과 증거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고인의 카카오톡 대화는 김수현 씨와 무관한 타인과의 대화를 위·변조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고인의 음성 역시 AI 기술을 이용해 생성된 조작 자료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수현은 지난해 3월 기자회견에서 배우 김새론과의 교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미성년자 교제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으며, 이후 김 대표와 유족을 고소한 바 있다.

소속사는 "김수현은 1년 전 기자회견에서 '믿어달라고 하지 않겠다. 꼭 증명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라며 "김수현의 지난 1년은 오직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침내 법이 정한 절차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증명하게 됐다"며 "그동안 김수현 씨를 믿고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세의 대표는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과 연인 관계였으며, 김새론이 유명을 달리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김수현 측의 빚 독촉 때문이라는 날조된 주장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퍼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1년 넘게 해당 사건을 면밀히 들여다본 서울강남경찰서는 김수현 측의 고소 내용대로 김 대표가 AI를 이용해 녹취 자료를 조작해낸 것이 맞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강남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 위반을 비롯해 명예훼손, 협박, 강요미수 등 혐의를 적용해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대표는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며 영장 내용을 두고 "허위 사실 범벅인 영장 청구"라며 날을 세웠지만, 사법부는 강제 수사의 타당성을 피력한 검·경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김 대표의 신병을 전격 확보한 경찰은 향후 그가 유튜브 플랫폼을 동원해 김수현 측을 압박하고 협박해 온 구체적인 범행 전말과 경위를 집중적으로 파고들 방침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