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TV토론회가 시작부터 공방으로 달아올랐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5년간의 시정 성과를 앞세웠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사고 등을 고리로 오 후보를 겨냥했다.
먼저 오 후보는 28일 오후 11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저는 지난 5년 동안 저는 서울 정상화를 위해서 사력을 다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디자인 서울과 한강 르네상스는 도시 공간의 자부심과 여유를 창조했다"며 "친환경 CNG 버스와 지하철 역사 스크린도어는 미세먼지 저감과 안전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혁신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공신력 있는 평가 기관들을 기준으로 해서 세계 3위의 삶의 질 도시 경쟁력 도시가 눈앞에 있다"며 "꼭 압도적으로 완성하고 싶다"고 했다.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사고에 대해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 엄격한 안전 기준과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정 후보는 "서울 시민의 삶을 든든하고 안전하게 뒷받침할 저 정원오로 바꿔달라"며 "오세훈 후보 10년 무능을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은 1만여 공무원과 함께 930만 서울시민의 안전과 삶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자리여야 한다"며 "그러나 서울시장은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지금껏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영국 정의당 후보도 "서울시는 GTX 철거 누락을 보고받고도 5개월간 숨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알고도 묵인했다면 범죄이고, 정말 몰랐다면 심각한 문제"라며 "어느 쪽이든 서울시장 자격이 없다. 네 번 하셨으면 됐다. 이제 그만하라"고 했다.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는 과거 한 국회의원에게 구청장 공천을 대가로 수천만원의 공천헌금과 인사권 절반을 요구받았지만 거절했다고 전했다.
그는 "석 달 전 강선우 전 민주당 의원이 구속된 공천헌금 사태를 보라"며 "정치가 나아지기는커녕 공천 원금만 3배가 올라 1억 원이 됐다"고 언급했다.
또 "여수에서 태어나 4살에 서울로 올라왔고, 9개 구를 돌며 21번 이사를 했다"며 "백도 없고 돈이 없어도 노력하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정치에서도 보여주겠다"고 역설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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