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29일 11:0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UCK파트너스가 '만전김'으로 유명한 만전식품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UCK파트너스는 이날 만전식품 인수 잔금을 납입하며 거래를 최종 종결했다. 거래 규모는 약 2100억원이다. UCK파트너스는 3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이번 딜을 집행했으며 인수금융으로 850억원(한도대출 포함)을 조달했다. 인수금융 주선사는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이다.
UCK파트너스는 만전식품을 국내 김 업계 1위 사업자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K푸드 열풍에 힘입어 김 수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원재료 수급부터 가공·유통까지 수직 계열화를 완성한 데다 해외 판매망까지 갖춘 만전식품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특유의 단순한 원가 구조와 안정적인 현금흐름도 투자 매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앞서 UCK파트너스는 김 제조업체 해농의 2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여기에 만전식품 경영권까지 확보하면서 김 산업 전반에 걸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해농과의 구체적인 시너지 방안은 아직 논의 중인 단계로, 향후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후에도 정동훈 대표와 공동경영 체제를 유지한다. 정 대표는 창업주인 정재강 씨의 아들로, 카무르PE가 2021년 이 회사를 인수할 당시에도 SPC에 재출자하는 방식으로 경영에 참여해 왔다. 이번에도 남은 지분 20%를 보유하며 경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만전식품은 1979년 설립 이후 마른김 생산 설비를 내재화하며 국내 김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업체다.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다. 매출은 2021년 515억원에서 지난해 890억원으로 5년 새 약 73% 늘었으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5% 급증한 148억원을 기록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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