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디지털 마케팅 업계가 단순 광고 집행을 넘어 초개인화된 데이터 분석과 효율성 극대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과 광고 기술을 결합한 애드테크(AdTech)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자회사 설립과 기술 내재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그룹 크리에이팁(CREATIP)이 AI 애드테크 전문 자회사 캘리버(Caliber)를 설립하고, AI 기반 마케팅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캘리버는 크리에이팁이 글로벌 마케팅을 실행하며 축적한 글로벌 마케팅 데이터와 실행 노하우를 AI 기술로 고도화·자동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광고 데이터 분석 및 자동화, 크리에이티브 제작과 성과 진단, 검색·콘텐츠 최적화, 시장별 인사이트 도출, 리포팅 자동화 등 마케팅 전 과정에 혁신을 가져올 계획이다.
모기업인 크리에이팁은 국내외 기업들의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글로벌 마케팅 기업이다. 네이버, 카카오, 구글, 메타 등 주요 디지털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미디어 전략과 소비자 행동 데이터 활용 노하우를 검증받았다. 캘리버는 이러한 크리에이팁의 마케팅 자산에 기술력을 더해 글로벌 마케팅 시장의 AI 전환에 앞장선다는 전략이다.
캘리버의 초대 지휘봉은 백윤성 대표가 잡았다. 백 대표는 한양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데이터 솔루션 분야에서 디지털 제품 개발을 총괄해 온 엔지니어 출신이다. 최근에는 크리에이팁의 AI 마케팅 그룹장을 역임하며 마케팅과 기술의 결합을 다양하게 시도해 왔다.
캘리버 백윤성 신임 대표는 "크리에이팁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차세대 AI 마케팅 회사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기존 마케팅·광고 대행사가 수행하던 모든 영역을 정밀하게 고도화하고 자동화하여 이를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는 AI 마케팅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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