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창사 이래 첫 본사 파업 위기에 직면하자 서비스 이용자와 주주들을 향해 공식 사과했다. 카카오는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 보상안이 현재의 경영 상황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수준임을 분명히 하고 파업에 따른 서비스 차질이 없도로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카카오에 따르면 본사 노사는 지난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최종 조정에서 합의에 실패했다.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가 다음 달 파업을 예고하면서 안팎의 우려가 커지가 사측이 공식 입장을 낸 것이다.
업계에서는 노조가 요구한 성과 보상 규모가 본사 별도 영업이익의 13~15% 수준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노조의 보상안 총 규모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볼 때 경영에 큰 부담”이라며 “글로벌 AI 빅테크와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미래 투자 여력과 주주 가치를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감내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생존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는 쓴소리도 더 했다.
카카오는 파업이 현실화되더라도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 운영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28일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사내 공지를 통해 “여러 우려와 불확실성을 빠르게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점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전한 바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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