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화그룹 케일럼이 프랑스 항공엔진 제조사 사프란(Safran)의 기술지원을 바탕으로, 항공우주 국제기술 인증인 NADCAP(National Aerospace and Defense Contractors Accreditation Program)의 '열 차폐 코팅(Thermal Barrier Coating)' 부문 인증 확보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케일럼은 항공용 터빈엔진 부품 생산에 필수적인 △열처리(Heat Treating) △용접(Welding) △비파괴검사(NDT) △특수가공(Nonconventional Machining) 등 총 4개 분야의 NADCAP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항공엔진 부품 업계에서 독보적인 수준이다. 케일럼은 그동안 사프란, GE, MTU 등 글로벌 항공엔진 제조사들과 협력하며 NADCAP 인증을 확보해 왔으며, 이를 통해 5년 이상의 기술 진입장벽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케일럼의 공정기술과 품질관리 역량을 높게 평가한 사프란은 케일럼에 기술지원을 약속하고, 항공엔진 고온부품용 코팅 공정을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케일럼은 관련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2026년 말까지 코팅 분야 NADCAP 인증을 확보한 뒤, 2027년 초부터 신규 양산하는 베인(Vane) 부품에 코팅 공정을 적용하여 납품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열처리와 코팅은 부품의 성능과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공정으로, NADCAP 인증 분야 중에서도 기술 진입장벽이 가장 높은 영역으로 꼽힌다. 케일럼은 이미 열처리 NADCAP 인증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코팅 인증까지 추가로 확보하면 가장 높은 수준의 핵심 인증 두 가지를 모두 획득한 기업이 된다.

이와 함께 케일럼은 항공엔진에 적용되는 고기능 주요 항공소재인 '허니콤 라이너(Honeycomb Liner)'의 소재 공정 내재화도 추진하고 있다.
케일럼은 허니콤 소재의 자체 제작 역량 확보를 고부가 항공소재 분야로 중심 역량을 확장하는 첫 번째 분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향후 단결정 주조, 소재 재생 등 고부가 소재 기술 영역까지 단계적으로 역량을 넓혀 글로벌 항공엔진 공급망 내에서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국내 항공엔진 국산화 사업에서 요구되는 정밀부품 제조, 코팅 등 특수공정, 항공소재 기술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향후 항공엔진 국산화 사업의 핵심 참여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케일럼 관계자는 "항공엔진 산업은 고객과 장기간 축적된 신뢰가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라며, "소재와 가공 등 항공부품 제조역량의 수직계열화를 추진 중인 만큼, 글로벌 항공엔진 공급망은 물론 국내 항공엔진 국산화 사업에서도 실질적인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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