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상장 논란' 덕산넵코어스 IPO 탄력

입력 2026-05-29 17:40   수정 2026-05-30 00:32

덕산하이메탈이 자회사 덕산넵코어스 상장 추진과 관련해 일반 주주 과반의 찬성을 얻었다. 중복상장 논란이 불거진 뒤 주주총회를 통해 자회사 상장에 대한 유의미한 일반 주주 동의를 얻어낸 첫 사례다.

덕산하이메탈은 29일 연 임시 주총에서 덕산넵코어스 상장 추진과 관련한 주요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 주총에서 덕산하이메탈은 덕산넵코어스 상장 추진 승인 건을 주총 특별결의 안건으로 논의했다. 주총 특별결의안이 통과되려면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주총 결과 이 안건은 전체 지분율 기준 참석률 78%를 기록한 가운데 찬성률 72.8%로 통과됐다. 일반 주주 중 개인(74% 찬성), 기관(72%), 외국인(62%) 모두에 절반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이번 주총 결과는 최근 중복상장 제도 개선 공청회에서 논의된 모회사 주주 동의 여부를 판단하는 모든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이다. 앞서 공청회에서는 모회사 주주 동의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대주주를 제외한 일반 주주의 과반 찬성을 얻거나(소수 주주 다수결), 대주주의 영향력을 강제로 줄여 표결하거나(3% 룰), 전체 주주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요구하는 방안(주총 특별결의)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덕산넵코어스는 2021년 덕산하이메탈이 인수한 우주항공·방위산업용 초정밀 PNT(위치·항법·시각) 및 항재밍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11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올해 초 금융당국이 중복상장 원칙적 금지를 선언하며 한국거래소 심사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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