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루가스도 소용없었다"…이강인의 PSG 우승 후 '충격 사태'

입력 2026-05-31 15:17   수정 2026-05-31 15:31


프랑스 축구 명문 구단 파리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하자 흥분을 다스리지 못한 수백 명의 팬이 폭력 사태를 일으켜 구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팬들은 파리 각지 거리로 몰려나와 상점을 파손하고 차량 등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파리에서 체포된 283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416명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416명을 구금하는 과정에서 다친 경찰관이 7명 나왔고, 차량 6대와 사업체 2곳이 재산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는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아스널(잉글랜드)과 벌인 UEFA UCL 결승전 단판 승부에서 PSG가 우승을 결정지은 후 흥분한 팬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일어났다.

파리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약 2만 명이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모인 후 일부 팬이 폭죽놀이를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점과 차량을 파손한 것으로 전해졌다. PSG 홈구장 근처에서도 경찰과 축구 팬의 충돌이 빚어졌다. 일부 팬이 경찰을 향해 폭죽을 던졌고, 경찰은 최루가스로 대응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 경찰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대비해 전국에 2만2000명을 배치했다. 또한 파리 시내 트램·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통제했다.

앞서 이날 이강인이 속한 PSG는 아스널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며 4-3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지휘 아래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CL 정상에 오른 PSG는 이번에도 왕좌를 지켰다. 다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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