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이틀 앞두고 한화에어로 폭발 참사에…로고송·율동 선거운동 '올스톱'

입력 2026-06-01 12:43   수정 2026-06-01 13:44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일,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부와 정치권이 일제히 선거 운동을 통제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여야 모두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애도와 신속한 대처를 당부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모든 장비와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긴급 지시했다.

행안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윤 장관이 소방청과 경찰청, 대전시청, 유성구청 등 유관 기관에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신속한 사고 수습을 긴급 지시했다. 김 장관은 노동부에는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를 즉시 구성하도록 했다.
<!--/data/user/0/com.samsung.android.app.notes/files/clipdata/clipdata_bodytext_260601_134236_058.sdocx-->
선거를 코앞에 둔 정치권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관련 속보를 공유하며 "관계 당국에서 신속하게 구조와 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제발 큰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당 차원의 긴급 통제 조치를 단행했다.

민주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정청래 대표는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고와 관련해 전국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캠프에 로고송 사용과 율동 금지를 긴급 지시했다"고 전했다.

참사 직후 확성기를 틀고 춤을 추는 선거 운동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도 즉각 중앙당 차원의 긴급 지침을 내리며 애도에 동참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전국의 국민의힘 후보와 선거 캠프에 "로고송 사용과 율동을 자제하고 차분한 선거운동을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는 "정부와 관계 당국이 가용한 역량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소방 당국은 인명 피해 최소화를 최우선으로 해 적극 대응해달라"며 "전국의 모든 후보자는 국민 상식에 어긋나는 언행에 극도로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대전 지역의 여야 시장 후보들은 전면적인 유세 중단을 선언했다. 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는 SNS를 통해 "사고 수습과 시민 안전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예정된 선거운동을 중단한다"며 신속한 대응을 당부했다.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캠프 역시 이날 예정됐던 트럭 유세를 멈추고 로고송과 율동 조치를 전면 중단했다고 밝히며, 이 후보 본인도 SNS를 통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추가 사망자가 나오지 않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1일 오전 10시 59분께 "폭발음이 들렸다", "연기가 많이 난다"는 내용의 119 신고 30여 건이 동시간대에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오전 11시 17분께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화재 발생 50분 만에 초진을 완료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폭발 사고로 4명이 사망했고, 2명이 전신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 있던 나머지 1명은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공장 1층에서 원인 불명의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는 대로 자세한 인명 피해 여부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사고가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는 과거에도 두 차례의 치명적인 폭발 사고가 있었다.

지난 2018년 5월 폭발 사고 당시 현장에서 2명이 숨지고 3명이 심한 화상으로 치료를 받다 숨졌다.

이듬해인 2019년 2월에도 공장 70동 추진체 이형공실에서 폭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