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폭발에…민주 "유세 중단" 국힘 "조용한 유세"

입력 2026-06-01 13:19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하자 지방선거를 앞둔 여야가 선거운동 일정을 줄이거나 유세 방식을 조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후보들에게 유세 중단을 지시했고, 국민의힘은 로고송과 율동을 자제하고 차분한 선거운동을 하라고 당부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전국의 민주당 후보와 캠프에 유세 중단을 긴급 지시했다. 민주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정청래 당 대표는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고와 관련해서 전국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캠프에 로고송 사용과 율동 금지는 물론 전국의 모든 후보들에게 유세 중단을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지원 유세를 위해 방문한 충북 괴산에서 "우리가 정치를 하는 이유도, 또한 국가의 책무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드리는 일이 제1의 덕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큰 피해가 없기를 기도해주시고 화마와 싸우고 있는 소방당국 관계자들을 위해 안전도 빌어달라"고 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무엇보다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경찰과 소방당국에 인명 구조와 조속한 진화에 전력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대전시, 유성구 등 관계기관에도 총력 대응을 요청했다.

국민의힘도 전국 후보와 선거 캠프에 로고송 사용과 율동을 자제하라고 지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사고와 관련해 "로고송 사용과 율동을 자제하고 차분한 선거운동을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정부와 관계 당국이 가용한 역량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 위원장은 제주 유세 도중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오후 예정됐던 제주와 울산 유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서울로 이동했다.

장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폭발 사고로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조속한 사고 수습과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적었다. 이어 "국민의힘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소방 당국은 인명 피해 최소화를 최우선으로 해 적극 대응해달라"며 "국민 상식에 어긋나는 언행에 극도로 유의할 것을 강력히 당부한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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