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주 한국을 방문해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와 연쇄 회동을 하고 인공지능(AI) 및 로봇 등 미래 첨단 사업에 대한 전방위 협력 강화에 나선다. 젠슨 황 CEO의 방한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 이후 7개월 만이다. 그는 오는 7일 국내 프로야구 경기에서 시구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1일 산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대만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의 주요 일정을 마무리한 뒤 4일께 한국 땅을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방한 기간 젠슨 황 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국내 재계 총수와 만나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예정된 해외 일정으로 이번 회동에는 동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회동 장소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 홍대나 성수동의 유명 삼겹살집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평소 격식 없는 소통을 즐기는 젠슨 황 CEO의 스타일이 반영된 것으로 지난해 10월 젠슨 황 CEO와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이 삼성동 치킨집에서 만나 화제를 모은 이른바 ‘깐부회동’이 재현될지 주목된다.
산업계에선 이번 연쇄 회동이 엔비디아와 한국 기업 간 협력이 기존의 AI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넘어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분야로까지 확대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건 젠슨 황 CEO와 박정원 회장의 만남을 비롯한 두산그룹과의 밀착 행보다. 지난해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미국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AI 가속기 및 데이터센터 협력 기반을 다진 데 이어 올 4월 엔비디아 글로벌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인 매디슨 황 수석이사가 경기 성남시 분당 두산타워를 찾기도 했다. 젠슨 황 CEO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을 방문해 두산 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라 대중과 교감하는 친근한 모습도 선보일 계획이다.
젠슨 황 CEO는 8일 분당에 있는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방문하는 일정도 조율 중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