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피자헛이 사모펀드 롱레인지캐피털에 인수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과 CNBC는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 피자헛의 모회사 염브랜즈가 최근 롱레인지캐피털과 피자헛 매각과 관련한 독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르면 수주 안에 계약이 성사될 수도 있지만, 현재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이 관계자들은 말했다.
롱레인지캐피털은 2019년 밥 벌린이 창업한 사모펀드 기업이다. 벌린은 과거 바우포스트 그룹에 근무했을 때 미국의 샌드위치·햄버거 체인 아비스의 인수를 주도했다. 현재 롱레인지캐피탈은 아비스와 미국 피트니스 체인 24아워 피트니스, 알프스 지역 리조트들에 투자하는 회사 알핀 언리미티드 등을 소유하고 있다.
염브랜즈와 롱레인지캐피털은 피자헛 매각 계약설에 대한 질문에 논평을 거부했다.
염브랜즈가 피자헛 매각을 추진하는 이유는 최근 수년간 피자헛의 매출이 회복 기미를 거의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미노피자를 비롯한 다른 피자 프랜차이즈들과의 브랜드 경쟁도 격화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염브랜즈 매출에서 피자헛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8%에서 지난해 12%로 줄었다. 같은 기간 염브랜즈의 매출은 6년 동안 47% 증가한 82억달러였지만, 피자헛 단일 매출은 10억달러대에 머물렀다.
염브랜즈의 피자헛 매각설은 지난 2월부터 나왔다. 크리스 터너 염브랜즈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올 상반기 안에 미국 내 피자헛 매장 6000여개 중 250여개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터너 CEO는 “피자헛과 관련한 여러 가지 전략적 선택지를 고르고 있다”며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당초 피자헛 인수전에 참여한 후보들은 롱레인지캐피털과 시카모어파트너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등이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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