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중국차 '돌풍'...인기 비결은?

입력 2026-06-01 08:51   수정 2026-06-01 09:38


중국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를 내세워 국내에서 빠르게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 당초 한국 시장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은 빗겨나갔다.

중국은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국가별 판매 3위에 오르며 혼다 철수 등으로 입지가 줄어든 일본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다.

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입차 시장에서 국가별 신차 등록 대수 순위는 유럽 1만6385대, 미국 1만3611대, 중국 2023대, 일본 1974대 등의 순이었다.

국내에서 중국산 자동차가 일본산 자동차 판매를 앞지른 것은 지난 4월이 처음이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중국이 6.0%로, 일본(5.8%)을 제쳤다.

특히 중국은 BYD(비야디)라는 단일 브랜드로 렉서스, 도요타, 혼다 등을 앞세운 일본을 넘어섰다.

같은 달 이들 브랜드의 신차 등록 대수는 BYD 2023대, 렉서스 1079대, 도요타 829대, 혼다 66대 등으로 집계됐다.

BYD는 올해 국내 전기차 보조금 등에 힘입어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수입 브랜드 판매
한국 시장에서 중국산 자동차가 일본산보다 많이 판매된 것을 두고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고유가로 전기차 선호가 커진 상황에서 국내 소비자들이 가격 경쟁력에 더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기능을 갖춘 중국차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올해에는 지리자동차그룹의 지커 등 다른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 중국이 수입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지도 관심사다.

지커는 지난달 '수입차 1번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브랜드 전시장 '지커 브랜드 갤러리'도 열고 본격적인 한국 공략을 선언했다.

특히 도요타, 렉서스를 제외한 일본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서 모두 철수한 상황이라 중국이 이 자리를 대체할지 여부도 이목이 쏠린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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