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시간 내에 물건을 즉시 배달해주는 퀵커머스가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기업형슈퍼마켓(SSM) GS더프레시의 올 1분기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8% 급증했다. 전체 매출에서 퀵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대를 기록했다.
퀵커머스는 오프라인 점포의 매출을 좌지우지하는 핵심 유통망으로 자리 잡았다. GS더프레시 당진점은 하루 평균 배달 주문이 약 300건 들어오면서 전국 매장 중 퀵커머스 매출 1위에 올랐다. 퀵커머스 매출 비중이 30%에 달할 정도로 높아지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GS더프레시 관계자는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퀵커머스가 1인 가구는 물론 가족 단위의 장보기 수요를 빨아들이고 있다”며 “보조적인 역할을 넘어 전체 매출을 견인할 만큼 영향력이 커졌다”고 했다.
오프라인 강자 다이소와 편의점 등도 배달 권역을 확대하며 퀵커머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이소는 퀵커머스 서비스인 오늘배송의 배송 가능 권역을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넓히며 정식 서비스로 전환했다. 편의점 CU와 GS25는 지난 19일부터 쿠팡이츠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심야시간대를 포함한 24시간 체제로 확대했다. 컬리도 올해 하반기 중 서울 송파구에 퀵커머스 거점인 컬리나우 4호점을 내며 서비스 권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통업계가 발 빠르게 퀵커머스를 도입하는 것은 시장의 성장 여력이 크기 때문이다. 일찍이 시장에 진입한 ‘퀵커머스 강자’ 배달의민족은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다. 배달의민족의 퀵커머스 B마트는 올해 1분기 주문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4조4000억원에서 2030년 약 6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퀵커머스는 오프라인 점포를 물류센터 삼을 수 있어 오프라인 업체들 입장에선 놓칠 수 없는 핵심 시장”이라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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