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4년 전 윤석열을 등에 업고 나타나 지역을 망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방 권력을 그대로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1년 전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전력을 다하던 날이 생각난다"면서 "지난 대선은 내란 종식과 민주주의 회복, 헌정 질서 수호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했던 선거였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딱 1년이 지난 내일은 지방선거 투표일"이라며 "1년 전만큼이나 간절하고 절박한 심정이다.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고 국정 동력을 탄탄하게 뒷받침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이번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이 23.51%를 기록했다. 역대 지방선거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이라면서 "무능한 윤석열 정권의 지방정부를 심판하고 유능한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국민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에서 시작된 이재명 정부가 대한민국을 정상궤도로 돌려놓았듯이 대한민국의 대도약 역시 국민 여러분의 한 표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호소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 심판론과 견제론을 꺼내 들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결코 투표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과 민주당의 경제 파괴 폭주, 민생 붕괴 폭정을 멈춰 세워야 한다"며 "이재명과 민주당의 오만을 내일 막아 세우지 못한다면 이재명과 민주당은 더 거칠게 폭주하며 더 가혹한 폭정으로 내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에게 중요한 것은 경제도, 민생도, 외교도, 안보도 아니다. 자신의 범죄를 지우는 것"이라며 "재판취소의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야당과 언론의 입을 더 거칠게 틀어막고 반대하는 국민을 더 가혹하게 탄압할 것이다. 대통령 연임을 위한 개헌을 밀어붙여서 장기 독재의 길을 열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국 곳곳에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라며 "내가 포기한 한 표가 당락을 바꿀 수도 있다. 그 당락이 대한민국 미래를 바꿀 수도 있다.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 내일 투표장으로 나가 기호 2번 국민의힘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야 대표는 이날 각각 서울과 충청에서 마지막 선거운동을 실시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합동 유세로 승기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는 스윙보터 충청에서 지방선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저녁 충남 천안에서 파이널 유세를 통해 중도층 흡수와 보수층 결집을 꾀할 예정이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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