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가 글로벌 MZ세대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해 디지털 전선 확대에 나선다.아리랑TV는 '디지털 퍼스트' 전략의 핵심 축으로 기획된 첫 디지털 오리지널 숏폼 콘텐츠 'K-핫스팟, 숨은 보석들'(K-Hotspots, Hidden Gems/연출 류인경)을 오는 6월 4일부터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등 공식 SNS 채널 전체로 전격 확대 전송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3천만 시대'를 겨냥해 추진 중인 '방한관광 대전환, 지역관광 대도약 대책'에 발맞춘 행보다. 천편일률적인 수도권 중심의 관광지 소개에서 벗어나, 외국인의 시선으로 대한민국 전국 구석구석에 숨겨진 지역 명소를 독창적으로 포착해 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 글로벌 참여와 생성형 AI의 결합…단순 '보는 여행'서 '체험'으로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전 세계 시청자의 자발적인 참여와 최첨단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한 제작 방식의 혁신에 있다. 아리랑TV는 앞서 유튜브 커뮤니티 사전 공모를 실시해 다국적 시청자들로부터 한국 여행 경험담과 직접 촬영한 사진을 접수했다.
해외 시청자가 직접 가이드이자 주인공으로 참여해 사연을 건네면, 제작진은 이를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생동감 넘치는 드론샷 등 입체적인 영상으로 구현해 낸다. 외국인의 특색 있는 한국 여행기가 1분 내외의 압축적인 숏폼 영상과 더빙 형식으로 재연되면서, 최근 글로벌 관광 트렌드로 부상한 '체험하는 여행'의 묘미를 영리하게 살려냈다는 평이다.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는 4화 '부산' 편에서 고스란히 증명됐다. 2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이탈리아 출신 디지털 크리에이터가 한국 땅을 밟게 된 계기부터 부산 버스를 타며 느낀 한국인만의 독특한 특징 등이 부산 곳곳의 풍경과 어우러졌다. 기존 개인 채널에서 글로만 짧게 전했던 여행기가 AI 재연 영상을 만나 완결성 높은 이야기로 재탄생한 모양새다.
이 밖에도 다양한 국적의 시청자가 가이드를 자처하며 다채로운 스토리를 겹겹이 쌓아 올렸다. 1화 러시아 블로거의 해녀 공연 체험기를 시작으로, 필리핀 여행가가 포착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거울 못, 이탈리아 국제 커플이 소개한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 네팔 출신 진안 글로벌 엠버서더가 전한 전북 진안 마이산까지 전국적인 명소들이 고루 전해졌다.

◆ 20여 개국 다국적 시청자 응원 쏟아져…글로벌 MZ세대 접점 넓힌다
이번 공모에는 전 세계 20여 개국의 다국적 시청자들이 참여해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특히 출연자들이 본인의 개인 SNS를 통해 프로그램을 자발적으로 홍보하면서, 글로벌 팬들의 시청과 댓글 참여는 물론 새로운 사연 접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박현선 아리랑TV 콘텐츠유통팀장은 "다양한 SNS 플랫폼으로의 서비스 확대를 계기로 시청자 사연을 계속해서 모집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MZ세대와의 접점을 더욱 적극적으로 넓혀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시청자와 생성형 AI가 함께 빚어낸 한국 지역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 'K-핫스팟, 숨은 보석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아리랑TV 공식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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