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1년만” 추다르크 추미애 첫 ‘여성 도지사’ 새역사

입력 2026-06-04 11:28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이래 31년 만에 한국 정치사의 견고했던 ‘유리천장’이 마침내 깨졌다.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첫 여성 광역단체장으로 당선되는 대기록을 세우면서 여성계와 학계의 환영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추미애 후보는 55.0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그간 한명숙 전 국무총리,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국민의힘 나경원·김은혜 의원 등 거물급 여성 정치인들이 잇따라 도전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건 광역단체장 잔혹사를 끊어내는 순간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와 지역구 총선 등에는 여성 할당제가 유도되지만 정작 예산과 행정권을 쥐는 광역·기초단체장 공천에는 이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실제로 역대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중 여성 비율은 8.2%에 불과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광역단체장 후보 54명 중 여성은 5명(9.3%)에 그쳤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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