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 등장에 '환호'…순간적으로 인파 몰려 '아찔 상황' [영상]

입력 2026-06-05 20:59   수정 2026-06-05 21:02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구광모 LG그룹 회장·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맟나 회동을 하면서 삼겹살과 '소맥'을 즐기는 장면이 포착됐다.

황 CEO는 이날 오후 서울 홍대입구역에 있는 한 삼겹살집에서 최 회장 등과 만나 만찬 회동을 갖고 있다. 이들은 삼겹살을 굽고 소주·맥주를 주문한 상황. 하이트진로 '테라', 소주 브랜드 '참이슬'이 상 위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선 구 회장이 직접 삼겹살을 구우면서 술을 따르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들은 식사 도중 밖으로 나와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에게 SK하이닉스에서 제작한 과자 'HBM칩스'를 나눠줬다. 황 CEO는 직접 과자가 든 상자를 들고 다니면서 HBM칩스를 전달했다.

구 회장과 최 회장도 함께 식당 앞에 있던 취재진, 시민들에게 과자를 나눠줬다.

황 CEO 옆쪽에서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젠슨 황, 젠슨 황"을 연호했다. 이에 황 CEO가 이들 앞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인파가 질서유지선 앞쪽으로 쏠리면서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시민들은 이내 "밀지 마라"며 자체적으로 질서 유지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황 CEO가 한 차례 더 다가오자 이전보다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 질서유지선 앞쪽 시민들이 끼였고 뒤쪽 인원이 밀고 들어오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이에 현장에 있던 경찰이 "밀지마라", "뒤로 물러나라"고 소리쳤지만 쉽사리 진정되지 않았다. 경찰이 재차 "뒤로 가"라고 지시한 뒤에야 조금씩 진정됐다.

경찰이 보행로에 멈춰 있지 못하도록 행인을 유도하자 다툼이 일기도 했다. 한 중년 남성은 "이동하라"는 경찰 지시에 "가만히 서 있는데 왜 그러냐"며 항의했다. 경찰이 연이어 목소리를 높이면서 지시하자 뒤늦게 자리를 떴다.

현장이 과열되긴 했지만 다른 한편에선 황 CEO를 기다리던 간절한 '팬심'이 조용히 그가 모습을 드러내기를 기다렸다.

책 '엔비디아 젠슨황 생각하는 기계'를 들고 있던 공대생 김모 씨(23)는 "2시간 전부터 기다렸다"며 "4년 전부터 젠슨 황 팬이었다. AI 기술에 대한 면에서 팬이 됐다. 오늘 직접 볼 수 있어 기대됐고 책은 혹시나 사인을 받을 수 있으면 받기 위해서 가져왔다. 말 거는 건 바라지도 않고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 20대 개발자는 황 CEO에게 전달할 편지를 A4 용지에 출력해 왔다. 그는 황 CEO가 과자를 전달하기 위해 다가오자 A4 용지를 던졌다. 한 관계자가 이 편지를 들고 식당 안으로 이동하자 "대박"이라며 기뻐했다.

29세 동갑내기인 송모 씨와 이모 씨는 "젠슨 황을 보기 위해서 휴가를 내고 왔다"며 "젠슨 황을 보면 사인을 받으려고 책과 볼펜을 갖고 왔다. 직접 보고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하루가 될 것 같아서 왔다"고 했다.

황 CEO는 회동 이후 인근 노래방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와 국내 기업 총수들은 이날 회동을 계기로 AI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의 분야에 관한 협력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김대영/박수빈/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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