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또 '돈벼락' 맞나…'5000조' 파격 전망에 관심 폭발

입력 2026-06-06 09:01   수정 2026-06-06 13:08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매출이 2040년 5000조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업공개를 앞두고 월가 투자은행들이 공격적인 성장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페이스X 기업공개 공동 주관사인 모간스탠리가 투자자 설명자료에서 2040년 스페이스X 매출 전망치를 3조4000억달러, 약 5300조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매출 전망치인 187억달러, 약 29조원과 비교하면 180배 이상 늘어나는 수준이다.

수익성 전망도 높게 제시됐다. 모간스탠리는 스페이스X의 상각전영업이익이 2040년 2조7000억달러, 약 4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다른 주관사들도 스페이스X의 성장성을 크게 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스페이스X의 AI 부문 매출이 2025년 32억달러, 약 5조원에서 2030년 3220억달러, 약 500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스페이스X 전체 매출도 지난해 187억달러에서 2030년 4740억달러, 약 735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로 예상되는 나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약 750억달러, 약 116조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조7500억~1조7700억달러, 우리 돈 약 2400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스페이스X는 재사용 로켓,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우주 발사 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여기에 AI와 우주 인프라 사업 확대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기업가치 산정에도 프리미엄이 붙는 분위기다.

다만 이번 수치는 투자은행들이 제시한 장기 전망치인 만큼 실제 실적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우주 산업의 기술 개발 속도와 규제, 발사 비용, 위성 통신 시장 경쟁 등이 향후 기업가치와 실적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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