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일대에서 이틀째 이어졌다.
6일 경찰 비공식 추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개표소가 마련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주변에는 약 1만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이날 현장에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온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와 미국의 더글러스 G. 프랭크 박사도 모습을 드러냈다.
모스 탄 교수는 현재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출국정지 상태다. 그는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시위 현장에는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도 참석했다.
전날까지 개표소 내부에 있던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과 취재진은 봉쇄 시위로 인해 이동에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선관위 직원들은 개표소를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지만, 선관위 측은 관련 사실을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 기동대 인력을 배치해 상황을 관리하고 있으나 별도의 강제 해산 조치는 하지 않고 있다.
개표소 인근 KSPO돔과 88잔디마당에서는 하이브의 2026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진행되면서 행사 관람객과 시위 참가자들이 뒤섞이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번 시위는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논란 이후 시작됐다. 당시 일부 시민들이 투표함 반출을 막기 위해 모였고, 이후 개표소가 있는 올림픽공원으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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