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김 총리는 지난 7일 SNS를 통해 "다음 임무는 기득권의 저항을 돌파하고 시대정신을 실현할 강력한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라며 "당정 일체와 민생 실용 확장 노선만이 성공의 길"이라고 당대표 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청와대도 즉각 호응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같은 날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 브리핑에서 "지난 1년 이재명 정부의 성과는 사실상 김 총리의 성과"라며 "내란 극복과 국정 정상화를 진두지휘한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극찬했다.
이 대통령도 전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김 총리에 대해 "뛰어난 리더십으로 큰소리나 잡음 없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치열하게 잘 달려왔다"며 "역사적으로 단기간에 구체적 성과를 이렇게 많이 낸 내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는 또 다른 역할을 맡는 게 더 적절하다고 생각해 역할을 바꾸게 됐다"고 말해 당권 도전에 힘을 보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김 총리의 당권 행보도 구체화되고 있다. 김 총리는 지난 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를 방문해 "정부와 여당이 일관된 노선으로 갈 수 있도록 호남에서 힘을 모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정청래 대표 책임론을 제기해온 송영길 의원이 동행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8월 17일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현재 후보군으로는 김 총리와 정 대표 외에 송영길 의원, 김용민 의원 등이 거론된다. 차기 당대표는 2028년 총선 공천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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