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NAVER에 대해 엔비디아와 손잡고 아시아 지역 인공지능(AI) 팩토리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AVER는 전날 엔비디아와 함께 기가와트(GW)급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기존 데이터센터 인프라는 대부분 내부 수요를 충당하는 데 그쳤지만, 향후에는 외부 고객을 위한 기업간 거래(B2B)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AI 팩토리가 풀가동되면 연간 20조원 규모의 신규 매출이 추가될 것이라고 NAVER는 전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NAVER의 예측대로 AI 팩토리의 영업이익률이 20%대를 유지하면 전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AI 팩토리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신규 수익원을 확보한 데 따라 경쟁사보다 밸류에이션을 할인받던 걸 해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자금 조달 계획이 구체화돼야 한다고 삼성증권은 지적했다. 1GW급 AI 팩토리 구축에는 500억~600억달러(약 75조~90조원)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현재 NAVER의 가용현금은 8조원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사업 초반의 비용 확대 문제도 있다. 오 연구원은 “글로벌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은 높은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짧아진 GPU 교체 주기와 초기 막대한 감가상각으로 저조한 수익성을 보인다”며 “NAVER의 AI 팩토리도 가동률이 상승하기 전까지는 감가상각비 증가로 인한 단기 수익성 하락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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