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스타트업 3곳 분사…총 44개사 '독립'

입력 2026-06-11 17:28  

현대자동차그룹이 사내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세 곳을 분사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그룹에서 독립한 사내 스타트업은 총 44곳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분사한 회사는 포지티브플로와 웨어비, 자비스 등이다. 포지티브플로는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 매트리스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침대 매트리스에 부착한 인공지능(AI) 센서가 이용자의 수면 상태를 감지한 다음 온도와 습도를 자동 조절해 숙면을 돕는다. 웨어비는 고정밀 위치센서에 기반한 산업용 안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안전모, 조끼 등 작업자용 도구와 무인운반차(AGV), 트럭 등 산업용 차량에 센서를 부착해 신호를 쌍방향으로 주고받는 형태다. 별도의 센서 장비 없이 작업자의 스마트폰과 산업용 차량을 연동하는 방식도 함께 개발했다.

자비스는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분야 스타트업이다. SW 개발 과정에서 표준화되지 않은 방식으로 요구 사양을 작성하거나 사람이 코딩할 때 오류가 발생하는 일이 빈번했다. 자비스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차량용 SW 개발에 필요한 표준도구와 코딩 자동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그룹 스타트업 육성 부서인 제로원 컴퍼니빌더는 스타트업에 개발비로 최대 3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1년간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기간을 거친 뒤 독립 기업 분사 또는 사내 사업화 여부를 회사와 함께 결정한다. 창업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분사 후 3년 안에 재입사도 가능하게 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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