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대박 뒤에 씁쓸함…미래에셋 배정 물량 전량 삭감 '코리아 패싱' 논란

입력 2026-06-14 13:58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AI 기업 스페이스X가 나스닥 상장 첫날 화려하게 데뷔하며 글로벌 증시의 새 역사를 썼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IPO를 통해 스페이스X는 단숨에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하며 단숨에 세계 6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12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스페이스X는 공모가인 135달러보다 19.34% 급등한 16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76.52달러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마감 직전까지 강세를 유지하며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상장으로 스페이스X는 시가총액 2조 1천억 달러를 기록, 엔비디아·알파벳·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에 이어 글로벌 시총 6위 자리를 꿰찼다.

이번 IPO를 통해 일론 머스크 CEO는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자산 1조 달러 이상)'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스페이스X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750억 달러의 자금을 바탕으로 10만 기 이상의 통신용 위성 배치, 우주 기반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공격적인 미래 프로젝트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상장 과정에서 잡음도 있었다. 기관투자자 중심의 수요 폭증으로 인수단인 미래에셋증권 등에 배정될 예정이었던 공모주 물량이 전량 삭감되면서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코리아 패싱' 논란이 일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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