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레미콘 운송노조의 파업이 8일 만에 끝났다. 레미콘 제조업계와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이 회당 운송비를 4200원 인상하는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해 15일 시행한 조합원 투표에서 파업 중단안이 가결됐다.
이날 운송조합이 이날 수도권 조합원 7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는 7158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65.9%인 4714명이 찬성해 합의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현재 회당 7만5800원 수준인 수도권 레미콘 운송 단가는 8만원으로 오른다. 적용 기간은 오는 7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8개월이다.
운송조합은 이날부로 운송 중단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운송비 인상과 수도권 통합교섭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지 8일 만이다. 업계는 16일부터 수도권 건설 현장의 레미콘 운송과 콘크리트 타설 공정이 순차적으로 정상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업 기간 레미콘 공급이 중단돼 그 여파가 빠르게 확산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27개 대형 건설사 119개 현장에서 레미콘 공급이 중단됐고, 18만㎥ 규모 콘크리트 타설이 지연됐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 일부 공사 현장에서는 직영 믹서트럭 출하가 저지되며 차질이 빚어졌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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