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워시 "성명서 간결·단순해져…현재 상황 최대한 담았다" [Fed 워치]

입력 2026-06-18 05:00   수정 2026-06-18 06:33

[일문일답] 워시 "성명서 간결·단순해져…현재 상황 최대한 담았다" [Fed 워치]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Fed) 신임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발표한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포워드 가이던스를 생략하며 정책 소통 방식의 변화를 공식 예고했다.

워시 의장은 취임 후 이날 첫 FOMC 후 연 기자회견에서 “오늘 정책 성명서에 한 가지 차이점에 있다”며 “다소 간결하고 단순해졌으며, 일부 오래된 표현은 생략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성명은 우리가 파악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현재의 정책 상황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선제안내도 포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워시 의장은 또 통화 정책 수행과 관련, 연준 커뮤니케이션, 대차대조표, 데이터 출처 활용 및 의존, 전환기 시대 생산성과 일자리, 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 등 5개 영역에 대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Fed는 이날 FOMC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 검토에서 2% 물가목표 자체를 재검토하나요.
“2%는 Fed가 오랫동안 유지해온 목표입니다. 우리가 2% 물가목표를 실제로 달성할 수 있다는 능력과 의지를 다시 입증하기 전까지는 이 목표 자체를 재검토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금리 수준이 얼마나 긴축적이라고 보십니까.
“현재 정책 효과는 상당히 불균형적입니다. 예를 들어 주택시장을 보면 Fed 정책은 다소 긴축적으로 작용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금융시장을 보면 같은 표현을 쓰기가 어렵습니다. 금리정책과 대차대조표 정책이 서로 다른 경로를 통해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도 우리는 이것을 연구할 태스크포스도 만들었습니다. 대차대조표 태스크포스가 바로 이 문제를 검토하게 될 것입니다.”

▶의장께서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고 이번 성명서에서도 이를 삭제했습니다. 앞으로 시장과 어떻게 소통할 생각입니까.
“이를 검토할 태스크포스가 있습니다. 점도표 제출 결과를 처음 봤을 때 저는 한 가지를 발견했습니다. 모든 점도표가 연필로 작성돼 있더군요. 게다가 아주 큰 지우개가 달린 연필이었습니다. 무슨 뜻이냐면, 위원들이 점도표를 제출할 때도 세상이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6주 뒤에도, 심지어 6일 뒤에도 그 전망에 묶여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바뀌면 전망도 바뀔 수 있다는 뜻입니다”

▶기자회견 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앞으로도 매 회의 후 기자회견을 계속할 생각입니까.
“기자회견은 가계와 기업, 그리고 여러분 같은 언론을 통해 더 넓은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장기적으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위원회가 이미 성명서에서 밝힌 내용보다 더 나은 표현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 내용을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Fed의 2% 목표를 웃돌고 있으며, 에너지를 포함한 일부 부문의 가격 상승을 초래한 공급 충격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것이 위원회의 공식 입장입니다.”

▶노동시장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위원회는 노동시장이 안정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일부 위원들은 오히려 더 개선되고 있다고 봤습니다. 단일 지표보다 3~6개월 추세가 중요하다. 최근 고용지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 최근 인플레이션은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때문인가요.
“위원회의 판단은 명확합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2% 목표를 웃돌고 있으며 에너지를 포함한 일부 부문의 공급 충격이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Fed는 물가 안정을 반드시 달성할 것입니다.”

▶AI는 인플레이션을 높이고있나요, 아니면 생산성을 높이고 있나요.
“AI는 내 평생 본 가장 중요한 범용기술 가운데 하나입니다. 엄청난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현재는 데이터센터 투자 등 수요 측면 효과가 더 잘 관측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공급 능력과 생산성을 크게 높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공급과 수요의 경쟁입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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