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태국인 근로자를 매년 최대 3만명 채용하겠다는 뜻을 태국 정부에 전달했다. 농업·보건·서비스업 분야에서 외국인 노동력 수요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21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팟다랏 통살루아이콘 태국 정부 부대변인은 이날 이탈리아가 태국 근로자를 연간 2만~3만명 고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제안은 이탈리아 대사가 줄라푼 아몬위왓 태국 노동부 장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가 관심을 보인 분야는 농업, 보건, 서비스업 등 3개 부문이다.
팟다랏 부대변인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유럽연합(EU) 역외 국가에서 약 50만명의 근로자를 받아들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태국 근로자에게도 일정 규모의 채용 기회를 열겠다는 것.
태국 노동부는 양국 간 인력 수요를 공식화하기 위한 절차도 제안했다. 팟다랏 부대변인은 줄라푼 장관이 태국과 이탈리아가 노동 수요를 확인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제안이 실제 고용으로 이어지면 태국 근로자의 유럽 취업 통로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채용 조건과 절차, 근로자 선발 방식 등은 양국 간 후속 협의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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