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원, 보령 박지성 축구센터에 한국형 에어돔 완공

입력 2026-06-22 14:38  


국내 스포츠시설 전문기업 필드원은 충남 보령 박지성 축구센터에 자체 기술로 설계·시공한 한국형 에어돔을 완공했다고 22일 밝혔다. 폭염과 한파, 장마, 미세먼지 등 기후 변화로 야외 체육시설의 이용 제약이 커지는 상황에서 사계절 활용 가능한 실내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사업은 보령시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에어돔 조성사업 일환으로 추진했다. 필드원은 설계와 시공을 맡아 약 1만1240㎡(3400평) 규모의 정규 축구장급 실내 스포츠 공간을 조성했다. 시설에는 국내 기후 환경에 맞춘 한국형 에어돔 기술이 적용됐다. 필드원은 태풍과 강풍에 대응하기 위해 케이블 보강 시스템을 도입했다. 강풍이 발생했을 때 에어돔 막체에 집중되는 하중을 분산해 구조적 안전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또 내부 압력과 환기, 냉난방, 공조 설비를 실시간 관리하는 자동제어 시스템을 갖췄다. 축구를 비롯해 풋살, 야구, 테니스, 배드민턴, 파크골프 등 다양한 종목 운영이 가능해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와 전지훈련 유치, 스포츠 관광산업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보령시는 정규 축구장 규모의 공간을 확보해 유소년 선수 육성과 전문 선수단 훈련, 생활체육 프로그램, 동호인 활동, 스포츠 행사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우천과 강설 등 기상 악화로 인한 훈련 취소를 줄여 안정적인 체육 활동 환경도 제공한다. 지난 19일 열린 준공식에는 김동일 보령시장과 보령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축구협회 및 체육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필드원은 보령 축구센터 에어돔을 계기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체육시설을 대상으로 한국형 에어돔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대일 필드원 전무는 “보령 박지성 축구센터 에어돔은 대한민국 기후 환경에 맞춰 개발한 한국형 에어돔 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국내 스포츠시설 기술 발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혁신적인 스포츠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보령=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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