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버스 무임승차 65세 → 70세로 상향 추진

입력 2026-06-22 18:44  

서울시가 현행 만 65세 이상인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70세로 높이고, 절감 재원으로 70세 이상 노인의 버스요금을 일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고령층 교통복지를 지하철 중심에서 버스로 넓히되 도시철도 적자 부담을 줄여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22일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로부터 ‘어르신 대중교통 정책 관련 공청회 제안’ 공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시는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와 공청회를 공동 개최하고 노인·전문가·시민 의견을 수렴해 어르신 교통정책 개편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핵심은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상향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도시철도 운송 적자를 줄이고, 절감한 재원으로는 70세 이상 노인에게 버스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버스비 지원은 월 15회 미만 이용자를 대상으로 요금을 환급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서울시는 고령층의 생활 패턴이 달라진 만큼 교통복지 체계도 바뀔 필요가 있다고 봤다. 노인복지법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은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거주지 주변에 지하철역이 없으면 혜택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실제 고령층일수록 병원 진료나 장보기 등 단거리 이동에 지하철보다 버스를 이용하는 비중이 높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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