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영 IRNA·파르스통신에 따르면 하미드 보르드 이란 국영석유공사(NIOC)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페르시아만을 통한 이란산 원유 수출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대이란 석유 제재가 해제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보르드 CEO는 "첫 단계로 이란 선박들이 미국이 설정했던 가상 봉쇄선을 넘어 목적지로 향했다"며 "지난 15일 이후 우리 선박들이 원유 2500만배럴을 싣고 봉쇄선을 통과했다"고 했다.
그는 최근 며칠 동안 선적된 물량이 이란의 월간 원유 수출량의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보르드 CEO는 "양해각서가 완전히 이행되면 수출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열린 미·이란 후속 협상에도 이란 대표단 일원으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관련 MOU를 체결한 뒤 열린 첫 후속 협상이다.
보르드 CEO는 협상에서 원유와 투자 제재 문제가 다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상에서 대이란 투자·원유 제재 해제에 관한 논의가 진지하게 이뤄졌다"며 "미국 측에 이와 관련한 개혁안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린 이 개혁안이 이행되길 바란다"고 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7일 14개 조항으로 구성된 MOU를 발효했다. 이 문서엔 미국의 대이란 봉쇄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철회,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 유예, 동결 자산 해제 등 제재 완화 약속 등이 포함됐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