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명대학교가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환경 보호와 취약계층 지원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상명소셜임팩트센터(SSIC)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상명소셜임팩트센터는 대학이 가진 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가 겪는 문제를 이웃과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는 전담 기구다. 학생들은 이 기구가 마련한 실천 중심의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사회적 가치와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활동은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이다. 상명대는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상담소와 협력해 생활에 꼭 필요한 생필품과 계절에 맞는 용품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의 생활 환경을 직접 살펴보고 후원 물품을 전달한다. 겨울철에는 개미마을을 찾아가 연탄을 직접 나르는 봉사활동도 벌인다. 에너지 취약계층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지원이다. 여러 지역 기관의 요청에 맞춰 복지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이웃을 향한 학생들의 관심은 지역 환경 보호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상명대는 서울캠퍼스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학생들은 직접 동네를 깨끗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된다. 최근에는 쓰레기를 전혀 만들지 않는 제로웨이스트 문화를 널리 퍼뜨리기 위해 빈 용기를 가져와 내용물만 채워가는 리필 스테이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일상생활 속에서 자원을 다시 쓰고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사회가 변하면서 새롭게 생겨난 문제에 대응하는 봉사활동도 있다. 상명대는 노인이나 장애인 등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장벽을 없애는 배리어프리(무장애) 체험 프로그램을 열었다. 배리어프리는 사회적 약자가 살아가기 편하도록 물리적이고 제도적인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노안을 체험할 수 있는 특수 안경을 쓰고 식당이나 공공기관에 있는 무인 단말기를 직접 조작했다. 학생들은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된 계층이 겪는 불편을 몸소 느끼고 우리 사회가 이들을 따뜻하게 포용해야 한다는 점을 깊이 이해했다.
이러한 나눔의 가치는 올 여름방학을 맞아 국내는 물론 해외로 뻗어 나간다. 상명대는 매년 방학마다 농촌을 찾아가 일손을 돕고 낡은 마을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는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다. 농촌 지역의 부족한 일손을 채워주고 동네 분위기를 밝게 바꾸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도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지역 주민과 깊이 교류하며 공동체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에서는 몽골로 봉사단을 보낸다. 교육과 문화 교류를 묶은 해외 봉사활동으로 국제 사회와 연대하고 나눔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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