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시위' 여파…'장구의 신' 박서진 콘서트 취소

입력 2026-06-23 07:28   수정 2026-06-23 07:51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가수 박서진의 서울 앙코르 콘서트가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장기화된 여파로 취소됐다.

22일 박서진 소속사 장구의신엔터테인먼트는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앙코르 공연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서진 측은 "당사는 공연 개최를 위해 다각도로 검토를 진행했으며, 장소 이전 및 공연 일정 변경 등의 방안도 신중하게 고려했으나, 공연 운영 및 제반 여건, 시스템상 일정 조정의 어려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예정된 공연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공연을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실망과 불편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관객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방법을 모색했으나, 불가피한 결정이었음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노래를 하며 선보이는 장구 퍼포먼스로 주목받으며 '장수의 신'으로 불렸던 박서진은 지난해 MBN '현역가왕2'에서 우승 이후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해 왔다. 오는 7월 4일과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이번 공연은 6개월 여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콘서트였다.

하지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핸드볼경기장 일대가 봉쇄되고, 관객 안전 등을 고려해 공연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박서진에 앞서 하이브가 진행한 위버스콘은 관객 동선 등 운영 계획을 조정했고,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 장소를 일산 킨텍스로 변경했다.

지난 20∼21일 열린 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도 당초 핸드볼경기장과 88잔디마당이었던 공연장을 88호수수변무대와 우리금융아트홀로 바꿔 진행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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